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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에 학사모 쓴 에이스이노텍(주) 안경규 대표 2009년 영남대 경영학부 신입학, 22일 졸업 [2013-2-18] 20대 못지 않은 열정으로 사업고과 학업에 모두 성공한 안경규 씨가 22일 학위수여식에 앞서 찾은 캠퍼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합니다. 청춘이냐 아니냐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냐의 문제죠. 늦었지만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매일 매일이 시간과의 전쟁이었지만, 단 한 번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대충한 적이 없습니다. 열정과 성실함 만큼은 20대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창호용 하드웨어 전문업체 에이스이노텍(주)의 대표이사 안경규 씨. 올해 63세인 그는 오는 22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받는다. 2009년 3월, 59세의 나이로 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1학년에 입학한 지 4년 만에 아들딸뻘 되는 20대들과 함께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 된 것이다. 경남 의령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9세가 되어서야 초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입주과외를 하며 학업을 근근이 이어갔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행히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들께서 돌아가면서 등록금과 보충수업비를 대신 내주셨죠. 덕분에 중학교는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어요. 평생 잊지 못 할 스승님들이죠.” 중학교를 마친 뒤 그는 삼성재단 장학생에 선발돼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그러나 중졸이 최종학력인 그에게 주어진 일은 허드렛일뿐. 수년간 맘고생을 하다가 1970년 퇴사해서 다시 입주과외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학업에 손을 놓은 지 수년 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라 그리 녹녹치는 않았다고. 영어, 수학, 과학을 제외한 몇몇 과목에서만 합격했는데 덜컥 입영통지서를 받은 그는 결국 검정고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에게는 너무 컸던 것. 군 제대 후 학업 대신 사업으로 눈을 돌린 그는 1977년 맞춤복용 고급단추를 제작하는 가내수공업을 시작했고, 1980년 3월에는 결혼도 했다. 생활이 안정되는가했더니 기성복 시대로 접어들면서 맞춤복시장이 쇠퇴하고, 결국 그해 8월 그의 사업은 부도가 나고 말았다. 부모님 병수발과 동생들 뒷바라지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까지 져야하는 그에게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온 것이다. “그때부터 보증금 없이 월 2만원 사글세방에 살면서 안 해본 일이 없었답니다. 10여년 만에 겨우 방 두 칸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었죠. 그리고 1995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매제 대신 창호용 하드웨어 생산업체인 대산산업을 맡게 된 이후로 사업에만 몰두했습니다. 일단 먹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없었던 그는 정부에서 중소기업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무료세미나와 무료특강, 최고경영자과정, 리더십과정 등을 찾아다니며 귀동냥으로 경영이론을 쌓아 나갔다. 그러나 그럴수록 학교에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은 더욱 커져만 갔고, 대학진학을 위해 학력미달이 고민이었던 그에게 드디어 길이 열렸다. 1년 3학기 과정인 경신정보과학고에 2007년 입학해 2008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으로 영남대 경영학부에 합격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된 것이다. 사업에서도 그는 꿈을 이뤘다. 2004년 1월, 대산산업에서 출발한 에이스이노텍(주)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대표를 맡은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주관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건축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 60억 원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개인적으로도 2012년 9월 지식경제부에서 주최한 ‘전국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구·경북 품질경영연구회 회장과 대구·경북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느라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랄 정도였지만 그에게 대학공부는 항상 1순위였다고. “1학년과 2학년 때는 단 한 번도 수업에 늦거나 빠진 적이 없어요. 어떻게 들어간 대학인데 소홀이 하겠어요.” 4년간 그의 대학생활을 지켜본 윤상흠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항상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 성실히 수업에 임하는 안경규 씨 덕분에 학생들은 물론 우리 교수들도 자극을 받았다”며 감사로 졸업축하를 대신했다. 그는 이제 올 한 해는 사업에만 몰두할 생각이다. 사업과 학업, 대외활동까지 1인3역을 소화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던 그에 대한 가족들의 걱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환갑, 진갑 다 지나 학사모를 쓰는 게 좀 쑥스럽지만, 이제야 배움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그는 “건강을 생각해서 좀 쉬라는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서 올 한 해는 학업을 쉴 생각이지만, 내년에는 꼭 대학원에 진학해 앞으로 석사, 박사 과정까지 마치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영남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일반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각 단과대학과 8개 특수대학원도 이날 개별적으로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천726명, 석사 578명, 박사 89명이 학위를 받는다. 특히 철학과 김혜나(25)씨는 주전공인 철학을 비롯해 복수전공인 경영학과 도덕윤리교육 등 총 3개의 전공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등 총 402명이 복수전공으로 2개 이상의 학사학위를 받는다. 최고령과 최연소 졸업생은 행정학과에서 나왔다. 올해 만 68세의 나정기 씨는 최고령으로, 만 20세의 박주원 씨는 최연소로 각각 이날 행정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밖에도 인도 출신의 샤피어 칼라틸(27)씨가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총 14개국에서 온 외국인유학생 167명(학사 102, 석사 53, 박사 12)도 이날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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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새마을장학회’, 지역및복지행정학과 재학생 12명 장학금 전달 2006년부터 총 83명에게 8,300만원 장학금 지급 [2013-2-19]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졸업생들의 내리사랑이 각별하다. 지역및복지행정학과의 전신인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4년간 ‘새마을장학금’을 받은 뒤 공무원이 된 졸업생들이 지난 2003년 12월 ‘영남새마을장학회’를 만든 이후 2006년부터 해마다 10여명의 재학생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는 것. 올해도 지난 15일 오후 대구은행 본점 3층 그린나래에서 ‘제8회 영남새마을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 가운데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1학년 김광덕 씨외 2명과 2학년 김아영 씨, 3학년 권익수 씨 외 7명 등 총 12명의 재학생들이 총 1천2백만 원의 ‘새마을장학금’을 받았다. 이로써 ‘영남새마을장학회’로부터 내리사랑의 장학금을 받은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후배들은 총 83명이 됐다. 지급된 장학금 총액도 8천3백만 원에 달한다. ‘후배사랑’의 대를 잇는 뜻 깊은 이날 행사에는 최외출 영남새마을장학회장을 비롯해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이재모 학과장, 이양수 교수 등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교수들과 박의식·서원·전화식(이상 경북도)·전재경·권성도·하영숙(이상 대구시), 신준호(보건복지부), 최영재(공인노무사), 최상용(장학회 총무이사·그린파워 대표), 정은영, 안지민(대구경북연구원), 최준호 박사(박정희리더십연구원 연구교수) 등 현재 새마을장학회원으로 활동 중인 졸업생 선배들이 자리를 함께 해 후배들을 축하했다. 최외출 영남새마을장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 세대 전, 선배들이 받았던 새마을장학금이 대를 이으며, 더불어 잘 사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싹으로 돋아나고 있다” 면서 “올해 장학금신청자가 36명이었지만 사정상 12명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매년 1명 이상씩 수혜자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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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의 시간' 시부문 당선, 청각적 상상력에 집중한 작품 [2013-2-15]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2기 김준현(26, 사진)씨가 '201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다. 수상작은 '이끼의 시간'. 우물을 소재로 미성년의 실존적 내면을 다룬 시다.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그는 “우물을 소재로 쓰는 작가들이 많은데 대부분 시각적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차별화를 위해 시각보다는 청각적인 상상력에 집중해서 이번 작품을 썼는데 좋은 결과를 낳아 기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는 "문학을,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몸소 보여주시고 늘 제 서투른 감각을 짚어주시는 김문주 교수님을 비롯한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정갈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우물, 검은 비닐봉지, 현악기(기타) 등으로 현주를 거듭하는 은유와 신경증적인 감각들로 이미지와 이미지, 의미와 의미 사이의 연결고리가 불안으로 술렁거렸지만, 이 불안이 그 무엇도 결정되지 않은 혼돈 속에서 돋아나는 새로운 가능성의 감각과 열기로 꽉 차 있었다"고 평하면서 "'따로 없는 시 쓰는 법'을 찾아나선 작자의 모험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다음은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이끼의 시간' 전문. ◈ 이끼의 시간 - 김준현 우물 위로 귀 몇 개가 떠다닌다 검은 비닐봉지 속에 느린 허공이 담겨 있다 나는 내 빈 얼굴을 바라본다 눈을 감거나 뜨거나, 닫아놓은 창이다 녹슨 현악기의 뼈를 꺾어 왔다 우물이 입을 벌리고 벽에는 수염이 거뭇하다 사춘기라면 젖은 눈으로 기타의 냄새 나는 구멍을 더듬는, 장마철이다 손가락 몇 개로 높아지는 빗소리를 누른다 저 먼 곳에서 핏줄이 서는 그의 목젖, 거친 수염을 민다 드러나는 싹이여, 자라지 마라 벌레들이 털 많은 다리로 밤에서 새벽까지 더듬어 오른다 나는 잠든 그의 뒷주머니에 시린 손을 숨긴다 부드럽고 가장 어두운 비닐봉지 안에 차가운 달걀 몇 개를 담아 바람에 밀려가는 주소를 찾는다 귀들이 다 가라앉은 물에도 소름이 돋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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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영남대 노석균 총장 임기 시작 취임식, 13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2013-2-4] 2013년 2월 1일, 노석균 영남대 총장(사진)이 제14대 총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21일 법인이사회를 통해 제14대 영남대 총장에 선출된 노 총장은 ‘YU, the Future : 미래를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앞으로 4년간 영남대를 이끌어나간다. 노 총장은 본부보직(연구처장)과 교수회 의장 및 대학평의회 의장, 영남학원 정상화추진위원장에 이어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며 대학과 재단의 주요보직을 두루 섭렵한 최초의 영남대 총장이다. “학교와 재단의 입장을 둘 다 잘 알고 있으니만큼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는 임기 중 ‘대학 정체성 확립’과 ‘재단정상화 내실다지기’에 전력투구 할 방침이다. “대학의 장기적 비전과 발전전략은 당연히 항상 염두에 두겠지만 당장 임기 4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총장, 문제가 있는 장소에 직접 뛰어들어 ‘행동하는’ 총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그는 “우리대학 설립자인 박정희대통령의 창학정신을 바로 세워 구성원의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하고 대학정체성을 확립하는 것, 재단정상화는 됐지만 아직 미흡한 학내시스템을 하루 속히 정상화하고 법인과 함께 대학재정을 확충함으로써 내실을 다지는 것,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지난해 개원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영남대 대표브랜드로 키우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동안 국내 정치적 이유로 설립자인 박정희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훌륭한 시설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을 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새마을=영남대’라는 등식이 성립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실다지기를 위해서는 교육, 연구, 행정의 3대 분야에서 각각의 세부전략이 추진된다. ▲공부 많이 시키고 취업 잘 되는 대학 ▲우수한 교수가 있는 대학 ▲행정서비스가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다. 노 총장은 “대학의 주인은 학생과 교수, 직원이다. 이들의 경쟁력이 대학경쟁력의 근간이자 척도”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전공실력은 물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학생중심의 시설투자를 함으로써 공부하고, 쉬고, 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겠다.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임교수 선발에서 연구실적이 제대로 평가되도록 하는 한편, 현직 교수는 각자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강의우수 교수는 강의로, 연구우수 교수는 연구로 대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겠다. 훌륭한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행정전문화, 효율화를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노 총장은 ▲의료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설 및 인프라 확충과 특성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전략 모색 등에 향후 4년간 최선을 다할 각오다. “재단정상화 이후 재도약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총장을 맡게 돼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노 총장은 “우리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에서도 영남대학교의 경쟁력이 우리지역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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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과 2년 송용주, 기초군사훈련 1위 물리학과 3년 진민우, 입영훈련 1위 110개 대학 5,100여 명 참가 [2013-2-13] ROTC 동계훈련에서 학년별 1위를 차지한 진민우(좌)씨와 송용주 씨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군사관후보생(ROTC) 동계훈련에서 각 학년별 1위를 석권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군사학과 2학년 송용주(21)씨와 물리학과 3학년 진민우(22)씨. 송 씨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학년 학군사관 예비후보생(53기) 대상 기초군사훈련에서, 진 씨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3학년 학군사관 후보생(52기) 대상 입영훈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지난 6일 열린 수료식에서 육군교육사령관 표창이 각각 주어졌다. 이번 ROTC 동계훈련에는 전국 110개 대학에서 총 5,100여 명(2학년 2700여명, 3학년 2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주 동안 각개전투, 사격, 제식훈련, 통신장비훈련, 화생방훈련, 지휘훈육, 행군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을 받았다. 군사학과 2학년을 마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동계훈련에 참가한 송용주(21)씨는 “극심한 한파 속에서 새벽마다 칼바람을 맞으며 뜀걸음과 체력단련을 하고, 완전군장을 한 채 30km 행군을 하는 등 쉬운 훈련과정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부터 꿈 꿨던 군인의 길을 걷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느꼈던 군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졸업반이 되는 물리학과 3학년 진민우(22)씨도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에 이어 하계와 동계 입영훈련까지 총 3번의 훈련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면서 더욱 강인해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외조부님께 부끄럽지 않은 손자가 되기 위해 항상 내가 군복을 왜 입고 있는가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국민과 조국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남대는 1968년 ‘제121 학생군사훈련단’을 통합 발족했으며, 2010년에는 여성 ROTC 시범대학에 선정됐다. 2011년 3월에는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군사학과를 개설했다. 학년별 정원은 40명. 재학생 전원에게 육군에서 지원하는 군장학금이 주어져 4년간 등록금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과 동시에 장교 임관도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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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졸업생, 제63회․64회 연속 수석 차지 약사 양성 교육 우수성 공인 [2013-2-7]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2년 연속 약사국시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며 약사 교육의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 이하 ‘국시원’)은 제64회 약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영남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08학번 졸업생이 300점 만점에 292점(97.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영남대는 제63회 약사국시에서도 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성민(26, 약학부 08학번)씨가 300점 만점에 294점을 차지하며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2년 연속 약사국시 수석 배출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영남대 약학대학 측은 “1954년 설립돼 지난 58년간 4천여 명의 약사를 배출하며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해 온 영남대 약학대학의 전통과 저력이 밑받침 된 결과”라고 반기면서 “동문들과 학과 교수들이 십시일반 모은 15억 원의 장학기금을 잘 활용해 우수한 약사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대한약사회 신상신고 회원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회원 30,194명 가운데 영남대 약학대학 출신은 2,172명으로, 전국 5위의 동문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64회 약사국시에는 전국에서 436명이 응시해 262명만이 합격, 합격률이 60.1%에 불과했다. 지난해 합격률 88.9%보다 28.8%나 하락했으며,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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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교원, 시설, 재정지원 등 8개 영역 29개 세부항목 평가 무료법률상담, 모의재판 등 실무교육 '우수' [2013-1-2] 2009년 3월 개원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우)과 법학전문도서관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금태환)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로스쿨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위원장 한부환)는 2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전국 25개 로스쿨에 대한 인증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1기 로스쿨 졸업생이 재학한 2009~2011년 3년 동안의 교육과정, 교원, 시설, 재정지원 등 8개 영역 29개 세부평가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적합여부(Pass/Fail)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8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에서 F를 받은 로스쿨은 인증유예, 3개 이상 영역에서 F를 받은 학교는 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영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18개대 로스쿨은 인증평가를 받았다. 반면, 7개대(고려대, 성균관대, 전남대, 충북대, 한양대, 강원대, 동아대) 로스쿨은 인증유예 평가를 받았다. 인증유예 평가를 받은 로스쿨은 1년 이내에 평가가 나쁜 항목에 대해 추가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 영남대는 특히 실무교육에 있어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2009년부터 여름방학 중 경상북도 무변촌을 찾아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의재판 등 법정실무과목의 수강인원을 최소인원인 5~7명으로 제한하고, 판사 및 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원 11명을 확보해 그야말로 '제대로' 된 실무교육을 실시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 법제처, 대한법률구조공단,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과 협약을 체결해 수준 높은 실무수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70명 정원으로 2009년 개원한 영남대 로스쿨은 재학생의 80%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여름방학특강, 취업까페 개설 등을 통해 재학생의 변호사자격시험 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2년 2월 첫 졸업생 58명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47명이 변호사자격시험에 합격해 8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취업률 100%도 달성했다.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재판연구원(로클럭ㆍlaw clerk)에 임용됐다.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중 3명도 이미 로클럭에 임용 확정됐으며, 1명은 검사 임용이 확정된 상태다.